(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헌 옷이든 뭐든, 몸에 걸칠 게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죠."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이 25일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영덕까지 확산하면서 졸지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이재민들에게 전국에서 보낸 헌 옷이 답지하고 있다.
대피소인 영덕국민체육센터에서 300m가량 떨어진 곳에 있는 영덕문화체육센터 2층에는 옷가지가 잔득 쌓였다.
분류작업을 하는 영덕가족센터 관계자는 "지난 27일부터 매일 1톤 화물차 2대 분량이 들어오고 있으며 차가 도착할 때마다 이재민들이 찾는다"고 했다.
영덕군 지품면에 살던 80대 A 씨는 "걸쳐 입을 옷 하나 없이 급하게 대피해 걱정했는데 헌 옷이라도 보내줘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영덕군 관계자는 "보내준 옷은 분류작업을 거쳐 이재민들이 입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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