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성=뉴스1) 정우용 기자 =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쯤 경북 의성군 안평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근 산림으로 번지면서 이틀째 타고 있다.
23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성묘객 실화로 발생한 산불은 바람을 타고 인근 산으로 번져 오후 1시 5분에 1단계가 발령됐고 1시 45분에 2단계, 2시 10분에 3단계로 격상됐다.
산불 3단계는 피해 추정 면적이 100㏊∼3000㏊ 미만에, 초속 11m 이상 강풍이 불고 진화 시간이 24∼48시간 미만으로 예상될 때 발령한다.
이 불로 이날 오전 7시까지 산림 805ha가 불에 탔고 주택 24채가 전소되고 32개 마을 501가구 1128명이 대피 중이다. 안동 도립요양병원과 안동 의료원 등에 219명의 노인 등 취약계층이 이송돼 안정을 취하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전 5시 기준 진화율은 2.8%이며 산불 영향 구역은 950㏊고 전체 41㎞의 화선 가운데 2㎞만 진화가 완료됐다.
현장에는 특수진화대·공무원·소방·경찰·의용소방대 등 4800여명과 진화 차량 124대와 헬기 50여대가 투입됐으며 전날 일몰로 중단됐던 진화작업은 날이 밝자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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