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뉴스1) 신성훈 기자 = 인구·지방 소멸, 고령화, 저출생 등의 위기 속에서 경북 의성군이 4년 연속 귀농인구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김주수 군수로부터 비결과 군정 전략을 들어본다.
-소멸위험지역에서 '귀농 1번지'라는 별칭을 얻었다. 비결은.
▶지방소멸대책은 정책 한두개로 해결하기 어렵다. 우선 일자리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청년·귀농인들이 일반적인 일자리로만 정주하기 어렵기 때문에 주거·문화예술·의료·생활환경 등을 복합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의성군의 면적이 서울시의 2배이고 기상과 기온이 특수하다. 일교차가 커 과일이나 식물성장에 상당히 유리한 조건이다. 그래서 귀농인들의 작물 선택 품목 범위가 넓은 것이 장점이다.
그에 기반한 다양한 농업 교육과 영농 기술 교육, 농지와 주거지 구입, 농기계 등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주거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폐교를 리모델링해 기숙사를 만든 것도 귀농·귀촌이 활발한 원인으로 생각한다.
-의성과 군위에 대구·경북신공항이 건설된다.
▶K-2 군공항 사업 계획 승인, 화물터미널 문제에 가닥이 잡혀가는 상태다. 공적자금 조달 등이 남았지만 대구시를 중심으로 중앙정부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본다.
공항 이전 부지 지역 주민들의 이주 대책은 대구시와 경북도, 의성군이 잘 조율해 공사를 단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물류단지, 항공정비클러스터 조성에 대한 협약 등도 준비하고 있다.
-농업에 대한 성과가 높다
▶사과, 자두, 복숭아, 가지 등 전국 10위 안에 드는 품목이 7~8개나 된다. 농토도 넓고 기후가 좋아서다. 하지만 1차 생산에만 집중하면 부가가치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
수확 후 관리, 유통, 가공, 관광과 결합한 6차 산업이 부가가치와 연결될 수 있다. 그래서 재배 방식의 현대화로 좋은 품목을 생산하고, 유통에서 민관이 함께 APC(농산물산지유통센터)센터 운영으로 물량을 늘리고 가격을 안정시킬 수 있다.
또 농기계 임대 사업, 소모성 농자재 지원, 장비 기계화, 스마트 농업, 노지 스마트팜, 디지털 농업 등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정책은.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서는 젊은 인구의 정주 환경 개선해야 하며, 특히 젊은 여성이 가장 중요하다.
일자리는 물론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클래식 콘서트나 가요, 팝, 트로트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유치하고 소규모 영화관 운영, 청년세대에 만남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경북 시장군수협의회 회장과 지방정부협력회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역할과 계획은.
▶시·군 간의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 만든 회의다. 대구·경북통합 문제에 대해서는 소통이나 공감대가 부족해서 어려움이 있었다. 이런 문제에 적극 중재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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