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뉴스1) 정우용 기자 = 불법 체류 중인 외국인 6명이 출입국사무소의 단속을 피해 도주하다 다쳤다.
5일 대구·경북이주연대회의(연대회의)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경산시의 한 공장에서 미등록 외국인을 단속하던 중 이주노동자 6명이 높이 3m 펜스를 넘다 추락해 중경상을 입었다.
연대회의 측은 "이 사고로 1명이 척추 골절로 중환자실에 있고 다른 부상자들은 치료비와 단속 공포 때문에 제대로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측은 "해당 공장에서 외국인이 불법 취업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사업주의 동의를 얻어 들어가 단속과 채증을 실시했다"며 "다친 3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 치료받게 했으며 추가 부상자를 우려해 인근 지역을 수색했으나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이주연대회의와 경산이주노동자센터, 민주노총 경북지역본부 등은 이날 대구 동구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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