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4·2 김천시장 재선거 국민의힘 공천에서 탈락한 김응규 예비후보(69·전 경북도의회 의장)가 경선 여론조사 과정에 불법이 있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김 후보는 4일 회견을 열어 "경선 여론조사 전화를 2~3번 받고 투표했다"는 책임당원 증언과 통화기록을 공개하며 "불법한 경선 여론조사에 대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번 국민의힘 당내 경선 여론조사를 맡은 업체는 지난 2014년도 지방선거에서 표본조사 오류로 고발된 전과가 있는 업체로서 당시 공천이 무효가 된 사례가 있다" 며 "이 업체와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관위를 부정 경선 여론조작 의혹 혐의로 사법기관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중복 여론조사가 심지어 한 당원을 대상으로 4번 진행한 사례도 있다"며 "고발과 더불어 '경선 여론조사 증거 보존신청'과 '도당 공관위의 공천 후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38년간 국민의힘을 지켜온 당원으로서 경선 결과에 당연히 승복해야 하지만 부정 부당한 경선은 막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이의신청했다"며 "국민의힘이 제대로 서려면 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국민의힘 경북도장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달 24~25일 양일간 책임당원 50%, 일반시민 50%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거쳐 26일 배낙호 예비후보(66·전 김천시의회 의장)를 중앙당 비상대책위에 김천시장 후보로 공천해 달라고 추천했다.
국민의힘은 6일 열리는 중앙당 비상대책위에서 4·2 재보궐선거 후보자 공천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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