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성주군은 김채원(8)·도경(7) 남매가 1년 동안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갖고 군청을 찾아 불우이웃 성금으로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두 남매가 가지고 온 돼지저금통 안에는 오만 원짜리부터 십 원짜리 동전까지 남매가 1년간 모은 14만 원과 이들이 정성을 담아 쓴 그림편지가 들어있었다.
그림편지에는 "8살 갬채원, 7살 김도경입니다. 1년 동안 용돈을 모았습니다.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되어 따뜻한, 겨울을 보냈스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채원·도경 남내는 지난 2020년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면서 용돈을 모은 돼지저금통을 해마다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고 있다.
남매의 어머니 박미나 씨는 "아이들이 사고 싶은 장난감과 먹고 싶은 간식값을 아껴 열심히 모은 돈이니 꼭 필요한 곳에 써 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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