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정책에 컨테이너 운임 '요동'…KCCI, 한 주 만에 하락세

SCFI 1394.68p, 전주 대비 1.9p ↑
KCCI 1800p, 전주 대비 29p ↓

7일 부산항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나가 가득 쌓여 있다. 2025.4.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7일 부산항 감만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나가 가득 쌓여 있다. 2025.4.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전월 수준에서 보합을 유지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에서 발표하는 한국발 해상운임지수(KCCI)는 한 주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발표된 SCFI는 1394.68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1392.78p)보다 1.9p 오른 수치다.

노선별로는 동·서아프리카가 3894p로 지난주(3729p)보다 145p로 가장 많이 올랐다. 다음으로 남미가 1566p로 지난주(1436p)보다 130p, 지중해가 2144p로 지난주(2028p)보다 116p 상승했다. 이외에도 유럽, 동남아 중동, 호주가 소폭 올랐다. 미 동·서안, 일 동·서안, 남아프리카가 하락했다.

지난주 반등했던 KCCI는 한 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KCCI는 1800p로 지난주(1829p)보다 29p 떨어졌다. 원양항로에서는 북유럽과 지중해가 하락세를 견인했다. 북유럽은 2162p로 지난주(2288p)보다 126p, 지중해는 2881p로 지난주(3031p)보다 150p 하락했다. 북미 동·서안은 지난주보다 각각 31p, 37p 올랐다.

중장거리 항로에선 중남미 동안이 1946p로 지난주(2226p)보다 280p, 남아프리카가 2977p로 지난주(3025p)보다 58p, 서아프리카 3175p로 지난주(3261p)보다 86p 떨어졌다. 중동, 오세아니아, 중남미 서안은 지난주보다 각각 7p, 5p, 18p 올랐다.

연근해항로에선 동남아가 1157p로 지난주(1162p)보다 5p, 일본이 257p로 지난주(259p)보다 2p, 중국 48p로 지난주(49p)보다 1p 상승했다.

본문 이미지 - 한국해양진흥공사 운임지수(해진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해양진흥공사 운임지수(해진공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각국에 적용할 계획이었던 상호관세 부과 조치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하면서 대혼란은 다소 진정되겠으나 미국발 관세 정책 불확실성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진공 관계자는 "강력한 대중국 관세 조치가 북미 항로 물동량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며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면서 중국발 물량은 약세, 이외 국가에서는 90일 이내 선적 극대화가 추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미 항로에서 중국발 선적 비율이 55%에 달하는 만큼 전체 교역량 위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연근해 항로 피더 물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혼란 장기화에 따라 선박 재배치가 확대할 경우 타 항로에서도 공급 부담이 늘어나며 운임 하방 압력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미주항로에 대해 그는 "상호관세 부과 유예 발표 뒤 중국 외 지역에서 선적 재개 움직임 증가세를 보이겠으나 중국 관세 125% 상향으로 중국발 물동량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유럽 항로의 경우 그는 "북미 수출이 제한되면서 일부 화물이 유럽항 선적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으며 운임 방어를 위한 선사 측 공급 조절이 병행되며 강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연근해를 비롯해 기타 항로의 경우 미-중 물동량 부진은 동북아 피더 환적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상호관세 유예 조치로 대미 수출용 우회 수요(중국-동남아-미국)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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