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에서 발표하는 한국발 해상운임지수(KCCI)도 하락세를 끊고 12주 만에 반등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발표된 SCFI는 1392.8p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1365.88p)보다 35.9p 오른 수치다.
노선별로는 미서안이 2313p로 전주(2177p)보다 136p, 동서안은 3306p로 지난주(3194p)보다 112p 증가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 외에도 지중해와 남미를 제외한 모든 지역의 SCFI가 상승했다.
7일 발표된 KCCI는 1829p로 지난 주(1773p) 보다 56p 올랐다. 원양항로에서는 북미서안이 2529p로 지난주(2291p)보다 238p, 북미동안이 3573p로 지난주(3236p)보다 339p, 북유럽이 2288p로 지난주(2245p)보다 43p 올랐다.

중장거리 항로에선 서아프리카가 3261p로 지난주(3241p)보다 20p 올랐고 그 외 지역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연근해항로에선 일본이 259p로 지난주(244p)보다 15p올랐다. 중국은 49p로 지난주와 동일했고, 동남아는 1162p로 지난주(1165p)보다 3p 떨어졌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에도 시장 불확실성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진공 관계자는 "연간 계약 갱신(4월)을 대비해 대형 선사들의 공급 조절 움직임이 확대되고 전 항로에 걸쳐 68항차의 결항이 예정돼 있는 등 선사들의 운임 방어 노력이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는 화주부담 증가로 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결국 구매력 저하와 물동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주항로에선 미국 동·서안이 2주 연속 상승했으나, 신조 인도 효과로 총 투입 선복량이 점차 증가하며 공급 부담이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
아울러 "유럽항로에선 공급 조절과 주요항 혼잡으로 운임은 상승 전환 후 보합세 유지 중이지만 경기 둔화 기조와 얼라이언스간 경쟁 심화로 상승세가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달 초 GEMINI얼라이언스가 3항차 추가 결항을 예고함에 따라 월초 공급은 다소 타이트할 것으로 보이며 4월 중반부터 MSC의 2만4000TEU 선박 추가 투입과 오션얼라이언스 공급 증가가 예정돼 수급불균형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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