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최근 부산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장 인근에 땅꺼짐이 계속해서 발생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사상구 지역위원회가 유관기관에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사상구 지역위원회는 16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 부산교통공사, 사상구청은 싱크홀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3~14일 연달아 사상구 새벽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해 사상구민들은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사상~하단선 구간은 이미 14건 이상의 싱크홀이 발생한 지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위치와 연속성"이라며 "특히 지난해 8월 발생한 싱크홀과 올해 4월 13일 발생한 싱크홀의 장소는 같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는 지난해 사고 당시 회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며 "그러나 땅꺼짐이 또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도대체 명확한 원인은 무엇이고 실질적인 대책은 무엇인가"라며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을 천만다행으로 여기고 유관기관은 행정력을 총 동원해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상~하단선 전 구간에 대한 지하 안전지도 제작 △지반 약화 위험지역에 대한 실시간 감시 시스템 강화 △시민 대상 위험 정보 전달 시스템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전 4시 57분쯤 부산 사상구 학장동 한 도로에서 가로 5m, 세로 3m, 깊이 5m 규모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이에 부산교통공사 측은 현장 주변 조사에 나서 14일 사상구 감전동 새벽시장 인근 도로 지하에서 땅꺼짐 징후를 발견해 주변부를 파낸 뒤 1개 차선의 통행을 통제하는 등 조치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