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김경환 부산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대구에서 열린 제23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다학제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 학술상을 받았다고 8일 병원 측이 밝혔다.
김 교수의 수상 논문은 소변 속 '외소포'(엑소좀)를 활용해 요로상피암 환자의 면역항암 치료 반응을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을 담고 있다. 요로상피암은 요로 표면층에 생기는 암, 외소포는 체액에서 발견되는 세포를 말한다.
이 논문은 학술지 '캔서 사이언스' 2024년 5월호에 게재됐다.
김 교수 연구팀은 소변에 포함된 외소포에서 면역 관련 단백질(PD-L1)을 분석해 암의 진행 정도와 면역항암 치료 효과를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기존엔 암 치료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조직 검체 채취, 방사선 검사 등 방법이 필요했으나, 김 교수 연구팀의 방법을 이용하면 소변만을 이용해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김 교수는 "환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치료 반응을 정기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실제 환자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임상 기반 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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