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동 부산대병원 교수팀, '두진법'으로 난치성 어지럼증 호전 확인

본문 이미지 - 최광동 부산대병원 신경과 교수.(부산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광동 부산대병원 신경과 교수.(부산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난치성 어지럼증 환자를 대상으로 머리를 흔들어 치료하는 '두진법'의 효과가 입증됐다.

부산대병원은 최광동 부산대병원 신경과 교수 연구팀이 국내 6개 병원과 다기관 무작위 임상시험을 통해 두진법이 '후반고리관 마루 양성돌발성두위현훈'(이석증) 환자의 단기 치료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몸이 움직일 경우 귓속 전정 기관의 돌(이석)이 이동하며 사람의 움직임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이석증은 이석이 원래있던 위치가 아닌 다른 곳으로 옮겨졌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어지럼증 등 증상이 대표적이다.

특히 전정 기관 중 뒷쪽에 있는 반고리관으로 이석이 이동한 '후반고리관 마루 이석증 환자'의 경우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최 교수 연구팀은 2019~2023년 159명의 후반고리관 마루 이석증 환자를 △두진법 △유양돌기(귀 뒤 돌출된 뼈) 진동 △미치료 세 개 그룹으로 나누고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두진법은 머리를 15-30초간 좌우로 빠르게 흔들어 마루에 붙어있는 이석이 떨어지도록 유도하는 치료법이다.

비교 결과 두진법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서 호전율 37.7%가 기록됐다. 유양돌기 진동의 경우 26.4%의 호전율을 보였다.

최광동 부산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두진법이 난치성 후반고리관 마루 이석증 환자의 단기 치료에 효과적임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며 "이 치료법이 임상현장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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