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 반얀트리 신축 공사장 사고와 관련해 소방시설 감리 업무 관계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부산 연제경찰서,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재난건물 4층에서 소방공무원 50대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지난해까지 부산 기장소방서에서 근무를 하다 최근 인사 이동을 통해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 근무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기장소방서 근무 당시 반얀트리 신축 공사장 소방시설 감리 업무 담당자의 상급자를 맡았다. 이에 경찰 등으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1회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유서 대신 메모지에 반얀트리 사고에 대한 억울함과 심적 압박감을 호소하는 내용을 작성해 남겼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내용이라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4일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당시 현장에는 방화문,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이 작동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총 세 차례에 걸쳐 삼정기업, 기장군청을 비롯해 건설업체, 허가관련 기관 등 총 9곳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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