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뉴스1) 강미영 기자 = 21일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이 장기화되면서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산림청에 따르면 24일 오전 6시 기준 산청 산불 진화율은 70%를 보이고 있다.
당국은 날이 밝자마자 헬기 36대를 투입하고 인력 2341명, 차량 249대를 배치해 주불 진화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전체 화선은 48㎞로 이 중 14.5㎞를 진화하고 있다. 화재 영향 구역은 1464ha로 추정된다.
현재 산불 현장 기온은 12.5도, 습도는 35%이며 평균 초속 1.5m, 최대풍속 초속 10~15m의 북풍이 불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산청 시천면에는 오전 9시까지 시간당 1㎜ 미만의 약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평균 습도는 35~45%로 초속 4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이 불로 산청과 인근 하동·진주 주민 589명이 대피소로 이전했으며 사찰과 주택 등 15동이 불에 탔다.
불을 진화하기 위해 입산했던 창녕 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야간동안 지상 인력을 배치해 민가로 향하는 산불을 최대한 저지했고,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순차적으로 투입하고 있다"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