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국민의힘이 4·2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결정하면서 출마 준비를 마친 예비 후보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8일 국민의힘 경남도당에 따르면 오는 10~11일 거제시장 재선거 후보자 접수가 진행된다.
최종 후보자는 서류 심사와 면접, 경선 등을 통해 결정되며 선출 방법은 아직 정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최종 후보자는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전 거제시장(59)을 비롯한 무소속 손한진(72), 김두호(53), 장명희(31) 후보와 겨루게 된다.
이날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권태민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66) △박환기 전 거제부시장(62) △황영석 거제시 발전연구회 회장(67) △김봉태 전 밀양시 부시장(64) △천종완 전 거제시의원(65) △권민호 전 거제시장(68) △정연송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65) 등 7명이다.
거제농업기술센터소장을 역임한 권태민 예비후보는 '30만 거제, 예산 2조 원'을 위한 핵심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박환기 예비후보는 변 전 시장의 민생회복지원금 공약 등을 조준하며 정책토론을 제안하고 있다. 그는 변 전 시장 재임 후반기 당시 부시장을 지낸 바 있다.
황영석 예비후보는 영남대 법정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현재 거제시 발전연구회 회장을 맡고 있다.
김봉태 예비후보는 '경제를 살리고 거제를 키운다'는 슬로건과 함께 선거사무소를 개소하고 출마 의지를 다지고 있다.
천종완 예비후보는 기업을 운영한 경제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조선해양산업 지원 등 4개 분야 13가지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제 7·8대 거제시장을 역임한 권민호 예비후보는 재임 당시 시작한 행정타운,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등 중단된 사업 재추진 의지를 밝히고 있다.
공천 경쟁을 위해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직을 사임한 정연송 예비후보는 공사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거제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던 전기풍 경남도의원은 "선출직 공직자의 책임을 다하겠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거제시는 국민의힘 박종우 전 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재선거를 치른다.
재선거 본 후보자 등록은 오는 3월 13~14일이며 사전투표는 3월 28~29일, 투·개표는 4월 2일이다.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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