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오는 4월 2일 경남 거제시장 재선거가 다가오는 가운데 본선 주자를 확정한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설 연휴 이후 공천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경선 최다득표자인 변광용 전 거제시장(59)을 후보로 선출하고 일찌감치 선거 준비에 나섰다.
변 후보와 경선에서 겨뤘던 5명의 후보는 '원팀 정신'을 외치며 내부 갈등을 마무리하고 결과에 승복했다. 이들은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변 후보의 승리를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변 후보는 "위기의 거제 경제를 살리고 다시 풍요로운 거제를 만들기 위한 담대한 도전을 시민과 함께 시작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와 달리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수습으로 후보 선출이 지체되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설 연휴 이후 구체적인 공천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7일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권태민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상임이사(66) △박환기 전 거제부시장(62) △황영석 거제시 발전연구회 회장(67) △김봉태 전 밀양시 부시장(64) △천종완 전 거제시의원(65) △권민호 전 거제시장(68) △정연송 전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65) 등 7명이다.
손한진 전 부산 지방공무원(72)과 김두호 거제시의원(53)은 무소속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선거 채비에 나섰다.
거제시는 국민의힘 박종우 전 시장이 지방선거 당시 같은 당 서일준 국회의원실 전 직원에게 불법으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재선거를 치른다.
본 후보자 등록은 오는 3월 13~14일이며 사전투표는 3월 28~29일, 투·개표는 4월 2일이다. 임기는 2026년 6월 3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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