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4일, 경남에서도 귀성객들의 들뜬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찾은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 있는 창원중앙역은 고향으로 가기 위해 열차를 기다리는 귀성객으로 북적거렸다.
엿새 간 이어지는 긴 연휴에 시민들은 저마다 들뜬 분위기 였다. 열차 시간표를 보며 고향의 가족에게 전화로 도착 시간을 알리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역 출구에는 고향을 찾은 이들이 여행용 가방을 끌거나 고향집에 전할 명절 선물을 든 채 분주히 발걸음을 옮겼다. 역 앞에서는 가족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거나 짐을 거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아내, 4살 자녀와 고향 창원을 찾은 박지민 씨(41)는 "이번 설에는 친지들과 시간을 보내다, 가족끼리 가까운 곳으로 여행을 가려 한다"고 미소지었다.
고향인 광주로 향한다는 김지연 씨(32)는 "연휴가 길어서 고향 집에서 푹 쉴 수 있을 것 같다. 모처럼 가족들과도 긴 시간을 보낼 것 같다"고 말했다.
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올해 설 연휴는 교통량이 분산돼 일평균 교통량이 89만대로 지난해 대비 4.5%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설날인 29일에는 교통량을 121만대로 전망해 극심한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설 당일 도내 주요 정체 구간은 남해고속도로 군북~함안 2터널(부산 방향), 남해고속도로 1지선 마산요금소~산인분기점(양 방향), 중부내륙고속도로 현풍분기점~창녕졸음쉼터(창원 방향) 등에 최대 정체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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