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 겹쳤다…진우스님과 어린이들, 연등회 앞장선다(종합)

"약자 편에 선 교황은 '자비보살의 환생' 교황…왕생극락하시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부처님오신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부처님오신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음력 4월 8일 부처님오신날이 5월 5일 어린이날과 겹친 것에 착안해 이달 26일 연등회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행렬의 선두에 서서 행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불교중앙박물관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불교의 달, 마음 평안의 달' 간담회에서 올해 열린 부처님오신날 관련 행사의 성과를 보고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또한 지난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깊은 애도의 말도 남겼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연등회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서울 도심에서 열린다. 10만 개의 연등 행렬의 선두에는 진우 스님과 어린이 참가자들이 함께 행진한다.

진우 스님은 "부처님오신날과 어린이날이 겹친 것을 감안해 어린이들이 즐길 거리를 다양하게 마련했다"며 "어린이용 연꽃 램프를 비롯해 각종 굿즈를 준비했고 아이들 입맛에 맞는 만둣국 등의 먹거리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본문 이미지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부처님오신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부처님오신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 News1 권현진 기자

조계종은 올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담선대법회 등을 개최해 성료한 바 있다. 진우 스님은 "올해 행사는 유례없는 산불 피해와 대통령 탄핵 등 극심한 사회 혼란 속에서 맞이했다"며 "들뜬 분위기의 축제라기보다 불자와 국민이 마음의 균형을 잃지 않도록 세대와 불교 이해도 등을 고려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홀에서 열린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연인원 20만 명이 방문해 작년의 약 2배 수준인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체 관람객 가운데 73%는 20~30대 청년층이 차지했으며 무종교인이 47.5%를 차지했다.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국난극복과 마음치유를 위한 담선대법회'는 총림 방장스님과 원로 수좌스님 7분을 모시고 간화선의 정수를 나누는 자리였다. 이 행사에는 약 1만명이 참가했다.

'불교의 달, 마음 평안의 달' 캠페인은 5월 5일 부처님오신날 조계사 대웅전 특설무대에서 봉행되는 봉축법요식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이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일상에서 부처님 법을 발견하고, 나부터 지혜와 자비로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치유, 평안, 화합의 길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며 "원효스님이 설하신 무애가(無碍歌)의 전통처럼 앞으로도 한국불교는 변화하는 세상과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문 이미지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부처님오신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부처님오신날'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간담회에서 진우 스님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에 대해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도 말했다.

진우 스님은 "같은 종교 지도자이자 수행자로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선종하셔서 정말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한다"며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교황께서 왕생극락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같은 종교 지도자이자 수행자로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선종하셔서 정말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한다"며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교황께서 왕생극락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런데도 세계적인 교단의 수장께서 어려운 분들을 위해 애틋한 마음을 실천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불교식으로 말하자면 자비보살의 환생이라고 평가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본문 이미지 -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기자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4.22/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art@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