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애인' 등 3편…5월 故 임영웅 연출가 1주기 추모 공연

소극장 산울림, 5월 8~11일
토크 콘서트는 무료로 진행

본문 이미지 - 故 임영웅 연출가 1주기 추모 낭독 공연 포스터(산울림 제공)
故 임영웅 연출가 1주기 추모 낭독 공연 포스터(산울림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한평생을 무대 위에 바쳤던 '한국 연극계 대부' 임영웅(1934~2024) 연출가의 1주기를 추모하는 공연이 오는 5월 열린다.

극단 산울림은 '고(故) 임영웅 연출가 1주기 추모 낭독 공연'을 5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서울 마포구 소극장 산울림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는 임영웅의 연출작 세 편의 낭독 공연과 토크 콘서트로 이뤄진다.

첫날 무대에 오르는 작품은 '영국인 애인.' 마르그리트 뒤라스의 실험적인 연극으로 해외 신작을 발굴·소개해, 국내 연극의 지평을 넓히고자 했던 임영웅의 도전 정신이 반영된 작품이다. 프랑스 문제작 중 하나로 치열한 문제의식과 팽팽한 심리적 긴장감이 돋보인다.

'덤 웨이터'도 관객과 만난다. 사실주의 연극이 주를 이루던 한국 연극계에 '부조리 연극'에 처음 도전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 작품은 대화와 여백, 불확실한 기다림 등 내용과 형식 면에서 사뮈엘 베케트의 연극에서 많은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도 무대에 오른다. 산울림의 '여성 연극'을 대표하는 작품. '딸' '어머니' '아내'로만 규정되던 여성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무료 토크 콘서트 '연극의 시간'이 펼쳐진다. 인간 임영웅과 예술가 임영웅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봤던 연극계 관계자들이 출연한다.

극단 산울림 관계자는 "올해로 창단 56주년을 맞은 극단 산울림과, 개관 40주년을 맞은 소극장 산울림에는 연출가 임영웅의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며 "이번 1주기 추모 낭독 공연은 그의 인생과 연극을 되새기고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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