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오는 5월 관객이 자유롭게 티켓 가격을 결정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클래식 행사가 열린다.
세종문화회관은 '누구나 클래식' 사업의 일환으로 '오페라와 합창' 공연을 5월 6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누구나 클래식'은 세종문화회관의 클래식 장르 특화 공헌 사업의 명칭이다. 이 사업은 관객이 티켓 금액을 직접 결정하는 '관람료 선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객은 관람료를 최소 1000원부터 1만 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오페라 명곡들이 펼쳐진다. 오페라 '일 트로바토레' 중 '대장간의 합창'을 비롯해 오페라 '카르멘' 서곡, 투란도트 '아무도 잠들지 말라' 등 클래식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고르게 즐길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됐다. 특히 광복 80주년을 기념, 자유와 희망을 상징적으로 노래하는 곡인 오페라 '나부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도 연주될 예정이다.
지중배가 지휘봉을 잡고, 국내 대표 민간 오케스트라인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는다.
노이오페라코러스 단원 60명이 무대에 올라 오페라 음악의 웅장함을 더한다. 소프라노 서선영, 테너 이범주, 바리톤 정일헌도 함께한다.
가수 겸 배우로 활동 중인 배다해가 해설자로 나서, 선보이는 오페라 작품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누구나 클래식'의 '관람료 선택제'가 더 많은 시민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들이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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