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국립극단이 연극계의 요청으로 15년 만에 국립극단으로 귀환한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 '국립극단, 남산에서 이어가는 연극의 미래'가 8일 국립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을 비롯해 국립극단 출신 박정자, 이호재 등 원로 배우, 연극 관련 협회·단체, 유관 기관 관계자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국립극단과 국립극장은 이번 이전을 계기로 연간 두 편 이상의 연극을 공동 기획하고 이에 대한 우선 대관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에 상반기에는 '그의 어머니'(4월 2~19일 달오름극장)가, 하반기에는 '허난설헌'(11월 22~30일 해오름극장)이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다.
또한 문체부는 국립극장 인근의 공연연습실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국립극단은 국립극장을 중심으로 한 남산공연예술벨트 내에서 공연의 기획부터 제작, 연습, 공연, 홍보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된다.
유인촌 장관은 "남산으로의 귀환은 국립극단의 역사성과 미래를 동시에 상징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국립극단의 연극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한국 연극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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