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신진 작가 강철규, 송승준, 이해반이 평화와 위험, 제재와 자유가 공존하는 상황을 서로 다른 방식으로 예술 작품에 담아낸 2025금호영아티스트전이 오는 4월 27일까지 서울 금호미술관에서 열린다.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금호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작품명 '투사일지'(강철규), '폴리네이터'(송승준), '히든 블루밍'(이해반)에 담아낸 각자의 예술 세계를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작가 한명당 한개층을 도맡아 총 3개 층으로 나눠 마련됐다. 지하 1층은 송승준이 녹색지대인 자연의 이면에 존재하는 섬뜩하고 모순적인 면모를 설치 작업으로 표현했다.
이해반은 2층을 맡았다. 그는 철원 비무장지대(DMZ) 일대에서 성장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의 접경 지역에서 발견한 경계의 구조와 사회문화적 영향을 이미지에 담았다.
강철규는 3층을 개인적 서사 세계로 꾸몄다. 그는 최근 1년의 자전적 경험을 실재와 허구를 뒤섞어 화폭에 담았다. 화면 곳곳에 등장하는 반인반수 형상은 작가의 현재 상태를 대변하는 분열된 자아로, 내면의 갈등과 성찰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금호미술관은 영아티스트전을 통해 지금껏 101명을 지원했다. 오는 5월 9일부터 강나영, 유상우, 주형준 작가의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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