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현대인의 연애를 유쾌하게 해부한 연극 '비기닝'이 오는 3월 7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비기닝'은 데이비드 엘드리지 작가의 대표작으로 영국 공연계의 메카인 웨스트엔드에서 흥행을 거둔 공연이다. "데이트 앱 시대 싱글들의 외로움에 대한 씁쓸하고 감동적인 이야기"(인디펜던트), "도시 생활의 외로움에 대한 가슴 벅찬 2인극"(더 이브닝 스탠더드) 등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이 작품은 런던을 배경으로 성공한 커리어우먼 '로라'와 이혼 후 단조로운 삶을 살아가는 '대니'의 연애와 외로움을 현실감 넘치게 그린다.
'연애 레이더'는 없지만 인간미 넘치는 '대니' 역에는 이종혁·윤현민이 캐스팅됐다. 자유롭고 주체적인 '로라' 역은 유선·김윤지가 연기한다.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구텐버그' 등을 무대에 올린 표상아가 연출을 맡는다.
이 공연의 제작사 수컴퍼니 관계자는 "'비니깅'은 현대인의 연애 풍경을 예리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내 '현대 연애 해부서'로 불린다"며 "인물들 간 감정과 관계의 시작점을 섬세하게 포착해 관객에게 공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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