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상상력으로 미래를 살다 간 과학 소설의 거장 [역사&오늘]

4월 6일, 아이작 아시모프 사망

본문 이미지 - 아이작 아시모프 (출처: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1981,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아이작 아시모프 (출처: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1981,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992년 4월 6일, 20세기 과학 소설의 거장 아이작 아시모프가 향년 72세로 생을 마감했다. 방대한 지식과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들로 미래 사회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며 과학 기술의 발전과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작가다.

아시모프는 1920년 1월 2일 러시아 페트로비치에서 태어났다. 3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온 그는 어린 시절부터 과학 잡지와 소설에 매료됐다. 그는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보스턴 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생화학 교수로 재직하기도 했다.

그는 독창적인 과학 소설들을 발표해 명성을 얻었다. 그의 작품들은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인간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 윤리적 문제, 철학적 사유 등을 깊이 있게 다뤘다. '아이, 로봇', '강철 도시', '벌거벗은 태양' 등 그의 대표작들은 오늘날까지도 과학 소설의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아시모프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 가능성을 내다보며 '로봇 3원칙'을 제시했다. 제1원칙은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되며, 행동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에게 해를 가하도록 방치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제2원칙은 제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이 내리는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제3원칙은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로봇의 정의와 윤리의무를 규정한 이 원칙은 이후 수많은 과학 소설과 영화, 심지어 인공지능 연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과학 교양서 저술에도 힘썼다. 화학, 물리학, 천문학 등 다양한 분야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며 대중의 과학적 이해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대표작은 '아시모프의 과학 이야기'다. 이 밖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500권이 넘는 책을 저술했다. 그의 명료하고, 논리적이며, 유머 감각까지 곁들여진 작품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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