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오는 3월 한 달간 매주 수요일 야간 개장 시간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큐레이터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전시품을 관람하는 프로그램이다. 야간 개장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인데,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6시부터 6시 30분, 7시부터 7시 30분 두 차례 열린다. 30분씩 각기 다른 주제로 펼쳐진다.
먼저 박물관은 최근 재개관한 선사고대관으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인류의 등장부터 고대 국가의 출현에 이르는 긴 역사를 아우르는 전시관이다. 3월 5일에는 '청동기시대 지배자의 출현'과 '고구려를 바라보는 창, 무덤 벽화'를, 12일 '백제의 금속공예품', 19일 '고구려 사람들의 집', 26일엔 '선사인의 도구-돌또기 이야기' 등의 주제로 진행된다.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와 경천사 십층석탑에 대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2일에 진행되는 '디지털 광개토대왕릉비'에서는 광개토대왕릉비의 표면 질감과 비문까지 생생하게 복원한 과정에 대해 만나볼 수 있다. 19일엔 '경천사 십층석탑'의 조성 배경과 수많은 조각의 아름다움, 석탑의 수난사 등을 접할 수 있다.
이외에도 국립중앙박물관은 △조선시대 산수화 △양산 출토 반가사유상 △일본 회화 감상 △박물관의 역사, 시간 속 이야기 등을 주제로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진행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큐레이터의 전시 설명을 통해 인류의 기나긴 역사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j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