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충격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주고 있는 가운데, 고인을 향한 애도가 지속되고 있다.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4시 54분쯤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4세. 사망한 김새론을 최초로 발견한 이는 이날 김새론과 만나기로 했던 지인 A 씨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사망 경위 등을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새론 사망 당일, 배우 김옥빈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국화꽃 사진을 게재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글을 덧붙이며 애도의 뜻을 드러냈다.
많은 팬들 및 누리꾼도 17일 오전까지 인터넷과 모바일에 "명복을 빈다" "평온한 안식에 있길" "만 24세 너무 어리고 아직 아기인데 안타깝다" "마음이 아프다" "너무 어릴 때부터 봐 온 배우라 마음이 좋지 않다" 등의 글을 남기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2000년 7월생인 김새론은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했으며,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최연소로 칸 국제영화제에 진출했다. 당시 아홉 살의 나이임에도 섬세한 연기력으로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2010년에는 원빈 주연의 히트 영화 '아저씨'에 등장,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이후 김새론은 영화 '도희야'(2014) '맨홀'(2014) '눈길'(2017) '동네사람들'(2018) 등의 영화와 드라마 '눈길'(2015) '마녀보감'(2016) '우수무당 가두심'(2021) 등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에서 하이틴 스타로 부상했다. 성년이 된 이후에도 여러 작품의 주역을 꿰차며 '잘 자란 아역 배우'의 대표주자로 인정받았다. 더불어 음악 방송의 MC를 맡는 것은 물론 '도시어부' 등 예능 프로그램에 털털한 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022년 5월 음주 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논란을 빚은 뒤 배우로서 경력은 하락세를 걸었다. 당시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당시 김새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반성의 뜻을 전했다.
이 사건 이후 당시 소속사였던 골드메달리스트와 계약 만료로 떠나게 되면서 연예계 활동이 불투명하게 됐으며 현재까지 특별한 연예계 활동 없이 자숙해 왔다.
김새론은 음주 운전 논란 이후 3년 만인 올해, 연예계 복귀를 준비 중이었다. 김새론의 한 측근은 뉴스1에 "지난해 11월 초 영화 '기타맨' 촬영을 마쳐 올해 어떻게 활동을 시작할지 이야기 중이었다"라며 "영화로 복귀하게 된 거니 '이제 열심히 해보자'라고 이야기를 나눴던 상황인데 이런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새론은 '김아임'으로 개명하는가 하면 카페 개업을 준비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은 "최근에 개명한 것이 아니고 오래전부터 개명해 주민등록상에는 김아임으로 기재돼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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