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 황궁에 서양식 건축물은 어떻게 들어왔나…특별展

'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만나고, 간직하다'
22일~7월 13일…국새 등 유물 110여 점 전시

21일 서울 덕수궁 돈덕전과 정관헌에서 열린 '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 - 만나고, 간직하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대한제국 당시 궁궐 내 서양식 건축물인 양관의 역할을 조명하는 특별전인 이번 전시는 7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돈덕전을 비롯해 덕수궁 내 양관과 관련된 국새, 어보, 금책 등 유물 110여 점이 공개된다. 2025.4.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1일 서울 덕수궁 돈덕전과 정관헌에서 열린 '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 - 만나고, 간직하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대한제국 당시 궁궐 내 서양식 건축물인 양관의 역할을 조명하는 특별전인 이번 전시는 7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돈덕전을 비롯해 덕수궁 내 양관과 관련된 국새, 어보, 금책 등 유물 110여 점이 공개된다. 2025.4.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대한제국(1897~1910)의 외교 공간이자 보물 보관처였던 서양식 건물 '양관 '의 역할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22일부터 7월 13일까지 서울 중구 덕수궁 돈덕전과 정관헌에서 개항 이후 궁궐에 건립된 양관의 역할을 조명하는 '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만나고, 간직하다' 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대한제국 황궁인 경운궁이자 현재 덕수궁에 개항 후 건립된 구성헌, 정관헌, 중명전, 돈덕전, 석조전 등 양관들에 간직돼 있던 국새, 어보, 금책, 인장과 외국 공사가 황제를 만나는 의식인 폐현례 관련 유물 110여 점을 한자리에 선보인다.

덕수궁 돈덕전 기획전시실에서는 개항 이후 시대의 변화 속에서 궁궐에 건립된 양관과 그 역할을 소개하는 영상을 시작으로, 총 4부로 구성된 전시를 만나볼 수 있다.

본문 이미지 - 21일 서울 덕수궁 돈덕전과 정관헌에서 열린 '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 - 만나고, 간직하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가벽을 세운 정관헌을 둘러보고 있다. 대한제국 당시 궁궐 내 서양식 건축물인 양관의 역할을 조명하는 특별전인 이번 전시는 7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돈덕전을 비롯해 덕수궁 내 양관과 관련된 국새, 어보, 금책 등 유물 110여 점이 공개된다. 2025.4.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1일 서울 덕수궁 돈덕전과 정관헌에서 열린 '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 - 만나고, 간직하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들이 가벽을 세운 정관헌을 둘러보고 있다. 대한제국 당시 궁궐 내 서양식 건축물인 양관의 역할을 조명하는 특별전인 이번 전시는 7월 13일까지 진행되며, 돈덕전을 비롯해 덕수궁 내 양관과 관련된 국새, 어보, 금책 등 유물 110여 점이 공개된다. 2025.4.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1부 '새로운 건축, 양관'에서는 개항 이후 보빙사  등을 통해 양관이 어떻게 도입됐는지를 살펴본다. 돈덕전을 비롯한 양관에서 발견된 벽돌, 타일, 보일러 부재 등과, 석조전 바닥 및 지붕에 적용된 철골 콘크리트 구조 등을 통해 개항기 양관의 건축적 특징을 조명한다.

2부 '전통을 지키는 벽, 세계를 맞이한 문'은 황실의 수장처이자 외교 공간으로 활용된 양관의 역할을 조명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수옥헌과 정관헌 등 양관은 화재에 강하고 견고한 특성을 지닌 부재들을 활용해 조성되었기 때문에 황실의 보물을 보관하는 장소로 사용됐다."

3부 '변화한 황실 의례와 생활'에서는 온돌을 바탕으로 한 전통 생활공간과 양관의 입식 공간을 비교해 만나 볼 수 있다. 마지막 4부 '우리에게 오기까지'에선 일제강점기 동안 철거와 변형을 겪은 양관이 국가유산청에 의해 복원·재건돼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조명한다.

이번 특별전에 마련된 체험 공간에서는 관람객이 선택한 덕수궁의 양관을 배경으로, 자기 얼굴을 황제·황후·신하의 모습에 합성한 사진과 돈덕전 터에서 발견된 12종의 타일을 배치한 이미지를 만들어볼 수 있다. 생성된 이미지는 QR코드를 통해 휴대전화로 받아볼 수 있다.

본문 이미지 - 21일 서울 덕수궁 돈덕전과 정관헌에서 열린 '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 - 만나고, 간직하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가 재현된 폐현례를 살펴보고 있다. 폐현례(陛見禮)는 외국에서 온 귀빈이 황제를 만나던 외교 의례다. 외국 공사나 대사는 이 의례에서 국서를 바치거나, 임무를 시작하거나 마칠 때 황제를 알현했다. 2025.4.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21일 서울 덕수궁 돈덕전과 정관헌에서 열린 '대한제국 황궁에 선 양관 - 만나고, 간직하다' 특별전 언론 공개회에서 참석자가 재현된 폐현례를 살펴보고 있다. 폐현례(陛見禮)는 외국에서 온 귀빈이 황제를 만나던 외교 의례다. 외국 공사나 대사는 이 의례에서 국서를 바치거나, 임무를 시작하거나 마칠 때 황제를 알현했다. 2025.4.21/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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