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7세기 최고의 작가이자 철학자 발타자르 그라시안의 불멸의 고전이 출간됐다. 400여 년의 시간을 넘어 현대 한국 독자들에게 깊은 통찰과 지혜의 빛을 선사한다.
이 책은 현명한 사람들을 위한 삶의 지침서로서, 300개의 간결하고 깊이 있는 잠언들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의 본성, 사회적 관계, 성공과 실패, 행운과 불행 등 인생의 다채로운 영역을 아우르는 그의 통찰은 시대를 초월하여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그라시안은 마음과 정신, 자연과 예술, 재산과 명예, 우아함과 천박함, 영리함과 어리석음, 신뢰와 의심, 명성과 오명, 공격과 방어 등 삶의 실제적인 문제들에 대한 현실적인 해답을 제시한다. 직유, 은유, 역설 등 다채로운 수사법을 통해 독자들에게 깊은 생각거리를 던진다.
불확실성과 부조리가 극에 달한 오늘날, 그라시안의 지혜는 더욱 빛을 발한다. 우리에게 ‘신중의 기술’과 ‘통치의 기술’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을 얻는 방법을 제시한다. 혼란스러운 시대를 헤쳐나갈 지혜의 등불이 되어줄 조언을 선사한다.
이 책은 일찍이 쇼펜하우어가 항상 책상 위에 두고 펼쳐보며 위안을 얻었고, 니체가 삶의 실제 문제 해결에 필요한 지혜가 넘친다고 극찬한 바 있다. 세상을 이해하고, 현명하게 살아가기를 원하는 모든 이에게 마음의 울림을 준다.
△ 세속적인 지혜/ 발타자르 그라시안 글/ 황선영 옮김/ 탐나는책/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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