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군자, 상대는 소인배…조국사태로 드러난 586 정치인 세계관"

[신간] '조국사태로 본 586 정치인의 세계관'

본문 이미지 - 조국사태로 본 586 정치인의 세계관(푸른길 제공)
조국사태로 본 586 정치인의 세계관(푸른길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조국 사태를 통해 드러난 586 운동권 정치인들의 행태를 유교적 습속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진단한 책이 출간됐다.

정치학자이자 경희대 공공거버넌스연구소 교수인 저자가 말하는 조국 사태란 "2019년 8월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후 '자녀 대학 입시 비리 의혹'을 놓고 벌어진 '조국 지지파'와 '조국 반대파' 간의 정쟁이 엄청난 국론분열을 초래한 사건"을 일컫는다.

저자는 조국 사태 때 많은 국민이 조국을 비판했지만, 586 정치인은 지적을 거부하며 조국의 비리를 축소하고 정당화했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행동의 뿌리에는 운동권 세계관인 '소중화적 주체 철학'이 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이 철학은 상대를 '토착 왜구'나 '적폐 세력'으로 구분 짓는다. 즉 이 세계관 아래 "자신은 정의와 진리를 대변하는 성인군자로, 상대는 척결해야 할 부조리한 소인배로 보는 것"이다.

저자는 "586 정치인들을 지배하고 있는 도덕적 지향성과 이분법적 선악관은 민주주의 규범과 충돌한다"며 "위선적 도덕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기득권과 선민의식을 내려놓고 '공감과 상식의 정치'에 열중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유교적 습속의 기원과 진화 과정을 공자부터 1980년대 NL, CA, PD 운동권의 세계관까지 역사적으로 꼼꼼하게 추적한다. 또 오늘날 586 정치인들에 의해 '민주 대 반민주' '진보 대 보수'라는 좌우 진영 논리로 계승됐음을 진단한다.

△ 조국 사태로 본 586 정치인의 세계관/ 채진원 글/푸른 길/ 1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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