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선업튀' 흥행 뒤엔 내수위기 도사린다…2024 한류백서 발간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종합정보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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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한류백서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류가 성장의 정점에 달하면서 극복해야 할 도전 과제가 확인됐다고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이하 진흥원)이 한류 특화 종합정보서 '2024 한류백서'에서 밝혔다.

한류백서를 살펴보면 방송은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2분기 상반기 방송산업 수출액은 전년대비 26.0% 증가했다.

상반기에는 tvN의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가, 하반기에는 넷플릭스 최대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시즌 2가 공개돼 안팎으로 화제를 일으켰다.

그러나 방송 산업 생태계에서 위기 신호가 두드러졌다. 전체 방송산업 및 방송광고 매출이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데다가 제작비 조달 문제가 계속되면서 프로그램 편수가 줄었다.

음악 부문도 수출액이 꾸준히 증가했다. 2024년 상반기 음악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약 80% 증가(6억7000만 달러, 약 9800억원)해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대중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넓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미국 알앤비 가수 브루노마스와 함께한 로제의 'APT.'는 발매 직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8위로 데뷔해 케이팝 여성 가수로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뒀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실물 음반 판매량 하락 △수출액 성장세 둔화 △민희진·뉴진스-하이브 간 대립과 법적 분쟁은 글로벌 음악산업의 보편적 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확인됐다.

영화 수출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8610만 달러(약 1240억 원, 전년 대비 8.7%↑)를 기록했다.

만화·웹툰은 '2024 해외콘텐츠 시장분석'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출액은 1억7795만 달러(약 1305억 원, 전년 대비 63.5%↑)로, 같은 해 콘텐츠산업 전체 성장률(0.7%)과 비교해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한국 음식문화 전반의 영향력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오르고, '찌개(jjigae)', '떡볶이(tteokbokki)', '달고나(dalgona)'가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되는 등 한국 음식명의 기록화 사례는 한국 음식문화가 세계적으로 공인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진흥원 박창식 원장은 "다양한 지역, 문화, 장르에 걸쳐 한류의 성장과 한계점이 돌출하고 있다"면서 "이번 '한류백서'가 한류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전략을 구상하는 데 긴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 한류백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조사연구 아카이브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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