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애플이 이번 주 M4 칩을 탑재한 '맥북 에어'로 추정되는 신제품을 공개한다.
4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자신의 엑스(X·구 트위터)에 신제품을 암시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이번 주"(this week.)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해당 티저 영상에는 '에어에 뭔가 있다'(there's something in the AIR)라는 문구가 차례대로 표시된 뒤, 마지막 '에어'가 빠른 빛에 휩쓸리는 모습이 담겼다.
업계 및 외신에서는 애플이 공개할 제품으로 M4 칩셋을 탑재한 맥북 에어를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 앞서 애플은 지난 2008년 처음으로 맥북 에어를 출시할때 티저 이미지에 같은 문구를 사용한 바 있다.
새로운 맥북에어는 애플이 지난해 5월 출시한 M4 칩을 탑재할 예정이다. M4 칩은 10코어 중앙처리장치(CPU)와 10코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탑재한 제품으로 지난해 10월 출시된 맥북 프로에 먼저 채택된 바 있다.

M4칩은 기존 M3칩보다 연산 성능은 물론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 비율)도 개선돼 사용시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램 용량 증가'와 '외부 디스플레이 지원 확장'도 예상되는 업그레이드다.
M4 맥북 에어는 기존 맥북 에어 라인업이 최대 23GB 램을 지원하는 것과 달리 32GB 램까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맥북 프로 역시 M4 탑재 맥북에서 8GB 램을 제거하고 32GB 램을 선택지에 추가한 바 있다.
또 기존에는 외부 디스플레이 연결을 노트북 화면을 닫은 상태에서 2대까지 지원했던 것과 달리, 맥북 에어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면서 추가로 2개의 외부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일각에서는 M4 맥북에어가 아닌 새로운 아이패드 에어가 공개될 거라는 분석도 있다.
애플 관련 팁스터(유출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이번 신제품 발표에서 새로운 M4 맥북 에어와 아이패드 에어를 함께 공개할 수도 있다"며 "애플 소매판매 쪽에서 '아이패드 에어의 재고가 하나도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