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국립중앙과학관은 이달 22일부터 23까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제29차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정기총회 및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수목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문경자연생태박물관 등 국·공립기관과 이화여대 자연사박물관 등 27개 국가생물다양성 기관연합 회원기관이 참여한다. 이들은 생물다양성 정보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구의 날에 맞춰 열린 행사라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의는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회장을 겸하는 이창석 국립생태원 원장이 주재한다.
먼저 2024년도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GBIF) 한국사무국(KBIF)에서 운영 실적을 보고한다. 중앙과학관은 KBIF를 맡고 있으며, 생물다양성 관련 정보의 발굴·관리·활용 등 사업을 수행 중이다.
이어 신규 회원가입, 생명자원정보진흥 유공 표창 대상자 확대 등 5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한다. 또 △기후변화 관련 공동학술조사 추진 △국내 세계생물다양성정보기구 데이터 등록기관 협력망 구축·운영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 공동학술조사 대국민 홍보·참여 등 3건의 주요 토의 안건도 논의된다.
총회 직후 워크숍에선 지난해 남해군 일대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동학술조사 기반 연구가 발표된다. 조류·식물·어류·버섯·거미·해양생물 등 다양한 분류군을 다루는 내용이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최근 기후변화 가속화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은 기존의 생물정보 수집·조사 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및 기후변화 관련 국가정책에 맞추어 연구방향을 확장해 기후변화 대응 연구에 앞장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과학관 KBIF가 조직한 국가생물다양성기관연합은 2007년 16개 기관으로 시작해 현재는 64개 기관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 협력 네트워크다. 연합은 전국 10개 권역을 대상으로 공동학술 조사를 진행, 매년 매 지역의 생물 다양성 변화를 10년 주기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수집된 정보는 중앙과학관이 운영하는 국가자연사연구정보시스템(NARIS) 및 GBIF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수 연구 성과는 중앙과학관과 국립수목원이 공동으로 발행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생물다양성 전문학술지 'Journal of Asia-Pacific Biodiversity'(JAPB)에 게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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