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넥슨의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이 3월 28일 출시 후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호평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다. 지난달 25일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실시 후 스팀 플랫폼에서 95%의 긍정 리뷰를 통해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에 이어 정식 출시 후 글로벌 인기게임 최고 2위까지 기록했다.
네오플의 첫 콘솔 싱글 패키지 개발작이자 'DNF 유니버스'의 본격적 확장을 알리는 '카잔'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이면에는 호쾌한 액션과 스킬 콤보 운용의 재미를 강화한 보스전, 멀티 플랫폼에서도 매끄러운 최적화 작업, 밀착 소통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완성도 개선이 있다.
넥슨은 출시 2주를 맞이해 다양한 액션과 전략을 기반으로 집계한 '수치로 보는 카잔' 인포그래픽을 공개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총사망 횟수는 무려 약 5427만 회로 높은 이용자 관심도를 드러냈다.
가장 많은 플레이어를 쓰러트린 보스는 '바이퍼'(740만 회)가 차지하며 존재감을 나타냈고, '볼바이노'(400만 회)와 '말루카'(340만 회)가 뒤를 이었다. 보스에 의한 누적 사망 횟수가 총 3700만 회인 점을 고려했을 때 약 40%에 달하는 이용자들이 초반부터 중반부 구간에서 거듭된 도전을 진행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용자들이 가장 사용한 무기군은 넓은 공격 반경과 빠른 속도를 통한 연계 공격이 장점인 '창'(44.12%)이었다. '도부쌍수'(28.81%)와 '대검'(27.07%)이 뒤를 이었다.
'카잔'의 인기 비결로 가장 주목받은 요소는 단연 보스전이다. 총 16종의 보스는 모두 각기 다른 패턴과 스타일을 지니고 있으며, 전투 진행 과정에서 새로운 패턴을 구사해 이용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움직임을 분석하고 전략적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바이퍼'는 2페이즈로 구성됐고 빠르고 정교한 공격을 펼친다. 화염 공격을 펼치는 '볼바이노', 변화무쌍한 패턴의 '말루카', 광범위한 마법 공격을 사용하는 '트로카' 등 보스마다 공격 방식과 범위, 속도 차이가 뚜렷해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자신만의 스킬 콤보를 구축해 피해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킬 트리도 액션 쾌감을 극대화한다. 보스 공략에 실패하더라도 피해량에 비례해 지급되는 '라크리마'로 캐릭터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성장 요소도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카잔'은 PC와 콘솔의 멀티 플랫폼 게임으로 최고부터 최저까지 여러 사양에서도 프레임이 유지되는 등 매끄러운 연결과 빠른 반응 속도를 원활히 지원한다. 스팀 리뷰에는 "출시 직후부터 이렇게 최적화가 잘되어 있는 게임을 찾기가 드문데, '카잔'은 최적화에 공들였다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등 만족감을 표하는 반응이 나왔다.

이준호 네오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스팀에 게재된 유저 의견에 직접 댓글을 남기고, 다양한 플레이 팁을 공유하는 등 개발진의 지속적인 소통 행보도 주효했다. 실제로 소통과 플레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일부 보스의 난이도를 조정하고 '쉬움' 모드의 버프 효과를 상향하는 등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네오플은 지난 2일 개발자 노트를 통해 밸런스 조정 상세 설명과 함께 가까운 시일 무료 DLC 콘텐츠 공개 등 업데이트 계획을 밝혔다. 이와 함께 더욱 만족도 높은 게임을 완성하기 위해 꾸준한 시스템 개선과 스팀, 디스코드 등 이용자 채널을 통한 소통을 이어갈 방침이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