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재 기자 = 온라인 게임 '다크앤다커' 저작권을 두고 넥슨과 법정 공방을 벌여온 게임사 아이언메이스가 매출 감소와 비용 상승 여파로 1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아이언메이스는 14일 감사보고서를 공시하고 지난해 영업손실이 약 17억 6000만원으로 2023년 영업이익 196억 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268억 원으로 같은 기간 24% 감소했고 순손실은 57억 원으로 2023년 순이익 177억 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전체 영업비용은 285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82.8% 올랐다.
영업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지급수수료는 171억 원으로 84% 늘었고 직원 급여도 6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6.5% 늘었다.
넥슨은 과거 '프로젝트 P3' 개발 팀장으로 근무하던 최 모 씨가 빼돌린 자료를 기반으로 아이언메이스를 세워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양사는 2021년부터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박찬석 부장판사)는 지난달 13일 1심 선고기일에서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의 저작권을 침해하지는 않았다고 보았다. 다만 아이언메이스가 넥슨에 영업비밀 침해 피해 85억 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양측은 모두 1심 판결에 항소했다.
아이언메이스는 1심 선고로 발생한 배상금을 재무제표에 '소송 충당부채'로 재무제표에 분류했다.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에는 '잡손실' 항목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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