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넷플릭스가 한국문학번역원과의 2024년 영상 번역 교육 프로그램의 성과를 공유하고 올해 과정의 시작을 알리는 특별 시사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영상 자막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문학번역원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시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영상 자막이 아닌 문학, 웹소설 등 K-컬처 전반을 번역해 온 언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영상 자막 번역에 필요한 기술적 이해와 실무 역량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속 가능한 영상 자막 번역 인재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지난해 교육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 6명 중 2명은 현재까지 '트렁크', '중증외상센터'를 비롯한 총 7편의 다양한 넷플릭스 작품의 한영 번역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전날(8일)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에서 열린 행사에는 현지화 작업을 담당하는 넷플릭스 글로벌라이제이션 팀을 비롯해 TVT 미디어, 한국문학번역원 관계자 그리고 지난해 교육 프로그램을 수료한 뒤 중증외상센터 번역에 참여한 조용경 번역가 등이 참여했다.
조 번역가는 올해 참가자들에게 "한국어는 미묘한 표현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섬세하게 뉘앙스를 파악해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증외상센터에 등장하는 '낙하산', '요단강'처럼 한국적인 맥락과 사회적 의미가 담긴 표현, 속담, 말장난 등을 상황에 맞게 해석하고 전달하는 방식 또한 깊이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문학번역원과 협력하며 영상 번역 인재 양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앞으로도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한국 콘텐츠의 매력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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