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424700) 대표이사가 1년 연임한다. 사업 확장과 택시 업계와의 상생안 마련 등 지난 성과를 토대로 회사를 경영할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5일 경기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류 대표의 연임을 포함한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 가결됐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 내 대표직 임기는 최초 선임이 2년, 중임은 1년이다. 류 대표는 지난해 주총에서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돼 1년 임기를 연임했으며 2020년 3월부터 단독 대표를 역임해 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고른 실적 상승과 자율주행·로봇배송으로 대표되는 기술 기반 플랫폼으로의 확장,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업을 류 대표의 연임 배경으로 꼽았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류 대표가) 지난해 연임 이후 택시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해 상생 합의 사항을 성실히 이행했다"고 말했다. 택시 업계의 부담을 낮춘 신규 가맹 택시 서비스를 출시하고, 상생 재단을 설립해 동반 성장을 도모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설립 "향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책임경영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 대표는 지난해 3월 연임 이후 4월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을 출시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서울시 자율주행 자동차 운송플랫폼 민간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최근 카카오모빌리티가 '콜 몰아주기'와 '매출 부풀리기' 의혹 등으로 검찰의 압수수색과 정부 당국의 중징계를 받자 상황을 안정시킬 적임자로 류 대표 연임을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주총에서는 이동식 카카오 CA협의체 전략위원회 산하 빅임팩트팀장을 기타비상무이사에 선임하는 건도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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