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SK브로드밴드(033630)는 미국, 일본, 대만 등 4개 국가를 연결하는 국제 해저 케이블 구축 컨소시엄 'E2A(East Asia To North America)'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에는 국내에서 SK브로드밴드가 단독으로 참여하며, 일본 소프트뱅크, 대만 청화텔레콤 등이 함께한다.
태평양을 횡단하는 E2A 해저 케이블의 총길이는 1만 2500㎞로 한국의 부산, 일본 치바현의 마루야마, 대만 이란현의 터우청, 미국 캘리포니아의 모로 베이 등 아시아와 미국의 주요 디지털 허브를 연결한다.
E2A 해저 케이블에는 최신 전송 기술을 적용해 한국에서 미국까지 16테라(Tbps) 수준의 데이터 처리 용량을 제공한다. 이는 가입자 66만명이 동시에 UHD 화질(25Mbps)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1초 만에 풀HD(4GB) 용량의 영화 500편을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속도다.
SK브로드밴드는 E2A 해저 케이블을 2028년 하반기에 완공해 상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개통 시 급증하는 국제 인터넷 트래픽 수요를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제전용회선 등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는 물론, 아시아 네트워크 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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