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 만기 앞둔 거액 스톡옵션 행사

25일 카모 주총 거쳐 스톡옵션 행사 내용 사업보고서에 기재
"스톡옵션 만기 도래로 인한 매수…아직 매각 계획 없다"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 정차한 카카오 택시. 2023.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 정차한 카카오 택시. 2023.11.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전 대표가 지난해 만기가 도래한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대표는 지난해 카카오 그룹을 퇴사했다. 다만 주식은 매각하지 않아 차익 실현은 이뤄지지 않았다.

2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정 전 대표는 지난해 8월 보유 중인 카카오모빌리티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톡옵션 행사는 오는 25일 열리는 카카오모빌리티 주주총회 이후 사업보고서에 공식 기재될 예정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정 전 대표는 창업 당시 받은 스톡옵션의 만기 도래로 인해 불가피하게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로서는 매각 계획 없이 보유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스톡옵션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일정 기간 내 정해진 가격으로 자사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 것이다. 성과 보상과 인재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수단으로 IT 업계에서 흔히 활용된다.

예를 들어 스톡옵션 행사 가격이 1만 원이고, 현재 주가가 3만 원이라면 스톡옵션 행사로 1만 원에 주식을 매수한 후 매도하면 주당 2만 원의 차익을 얻는 구조다.

정 전 대표의 스톡옵션 행사로 인한 평가 이익은 약 95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가 비상장사인 만큼 당장 주식 매각은 어렵고, 실제 이익 실현도 되지 않은 상태다.

정 전 대표는 2015년 카카오택시를 직접 기획하고 출시한 사실상 설립자다. 2017년 카카오에서 카카오모빌리티가 분사될 때 초대 대표를 맡으면서 스톡옵션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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