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네이버(035420)의 스타트업 육성 조직 D2SF가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 스타트업 '무빈'에 후속 투자했다.
네이버 D2SF는 예비 창업 단계에서 무빈을 발굴해 2023년 초기 투자한 이후 지금까지의 제품 개발 성과와 성장성에 주목해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무빈의 이번 프리A 라운드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이끌었고 네이버 D2SF와 크루캐피탈 등이 참여했다.
무빈은 세계 최초로 라이다(LiDAR·빛 탐지와 측정)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을 개발했다. 배우의 몸에 동작을 추적할 수 있는 마커를 부착하지 않고 AI 기술을 통해 모션캡처를 하는 방식이다.
라이다 센서를 사용해 거리와 깊이 등 공간 정보를 왜곡 없이 확보할 수 있어 3D 관절, 뼈 구조, 각도 등을 정밀하게 캡처할 수 있다. 복잡한 후처리 없이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어 실시간으로 모션을 캡처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무빈은 첫 핵심 제품인 '무빈 트레이싱'(MOVIN TRACIN)을 출시해 글로벌 사업에 나서고 있다. 전 세계 11개국 50개 이상의 게임, 시각효과(VFX), 버추얼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올해 하반기 3D 모션 데이터를 생성·제공하는 플랫폼도 출시할 계획이다.
무빈은 세계적으로 희소한 라이더, 적·녹·청(RGB) 카메라, 모션캡처 데이터를 결합한 삼중 데이터세트를 대량 확보하고 있다. 덕분에 기존 설루션 대비 20% 이상 효율적인 데이터 생산력을 갖췄다.
네이버 D2SF는 무빈이 1784의 인프라를 활용해 모션 데이터세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앞으로 네이버의 버추얼 기술·사업 조직과의 협업 점점도 꾸준히 모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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