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양자전략위원회가 12일 출범했다. 정부는 2035년까지 양자경제선도국 도약을 목적으로 10대 핵심 과제를 선정·추진한다.
정부는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양자전략위원회 출범식 및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 어젠다는 'R&D를 넘어 산업화로, 퀀텀 이니셔티브 본격 추진'이다.
양자전략위원회는 11명의 양자분야 산·학·연 전문가를 민간위원으로 위촉한다. 부위원장인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포함해 관계부처 장관 7명(기재부·외교부·과기정통부·국방부·산업부·교육부 장관 및 국정원장)을 당연직 정부위원으로 구성한다.
정부는 이날 △전략적 R&D와 인재 양성을 통한 핵심역량 확보 △기초·원천 연구를 넘어 양자 산업화 기반 마련 △글로벌 협력과 기술 안보 확보 세 가지 측면에서 도출한 10대 핵심 추진과제도 공개했다.
먼저 양자생태계의 근간이자 핵심 역량인 기술·인력 확보를 위해 전략적 R&D와 인재양성 측면에서 3가지 추진 과제가 정해졌다.
미래유망기술을 발굴을 목표로 과기정통부는 올해 5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2026년부터 사업을 추진한다.
또 올해 처음으로 양자기술 최초의 대형 R&D 사업인 '대규모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1000큐비트 양자컴, 양자중계기 기반 양자네트워크, 무(無)GPS 양자항법 센서 등을 민간 기업들과 함께 개발해 산업역량을 확보한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검토하고 있는 투차 총액은 7000억 원 이상이다.

양자 산업화 기반 마련을 위해 양자 소프트웨어와 알고리즘 개발로 양자이득 조기 실현에도 도전한다.
양자 소부장 공급망 안정화도 추진한다. 광소재, 웨이퍼, 계측·통신 장비 등 기업에서 양자분야에 필요한 소재, 소자, 모듈 사업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한다.
양자 스타트업 성장지원으로 양자 유니콘 창출, 퀀텀 파운드리 및 테스트베드 등 인프라 구축도을 병행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양자기술 협력 거점 구축 및 글로벌 협력을 위한 기술안보 확보도 주력할 계획이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차관은 "기존의 글로벌 연구협력에 더해서 최선도국 내 유수기관과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연구진이 상주할 수 있는 퀀텀 프론티어 랩 구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를 마치고 최 권한대행과 참석자들은 대전 표준연 초전도양자컴퓨팅 연구실 및 원자시계 시설을 방문해 50큐비트 초전도 양자컴퓨터 연구 현황, 대표성과 및 향후 계획을 청취했다.
Kri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