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사이트 자동 감지·사기 이력 경고…중고거래 사기 피하는 법

당근, 사기 신고 사이트 감지하면 영구 제재…주의 알림도 발송
거래 관련 대화는 앱 채팅으로만…사기 판매자는 경고 라벨

본문 이미지 - 당근 채팅방에서 이상 거래 패턴 감지시 발송되는 경고 메시지 (당근 제공)
당근 채팅방에서 이상 거래 패턴 감지시 발송되는 경고 메시지 (당근 제공)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중고 거래 플랫폼과 온라인 사이트에서 외부 애플리케이션(앱)이나 링크로 결제를 유도해 금전을 탈취하는 사기 수법이 끊이지 않는다. 당근은 피싱 사이트를 자동 감지하고 사기 이력이 있는 판매자는 경고 알림을 띄워 피해를 막고 있다.

13일 온라인피해365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온라인 피해 사례 중 '사칭·피싱 사이트 등을 통한 사이버 사기'는 747건으로 전체 사례의 62.3%를 차지했다.

개인 간 거래에서의 재화·서비스 미공급 등 계약 불이행(거래 사기) 피해 건수 비율은 27.9%로 전년(19.7%)과 비교해 대폭 늘었다. 주요 사례로는 중고 거래 플랫폼 악성 판매자의 수수료 편취, 사칭을 통한 안전 결제 유도 등이 꼽혔다.

최근 당근에서 기승을 부리는 대표적인 사기 수법은 외부 링크로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다른 사이트에서 마일리지를 모아 상품을 바꾸려고 한다거나, 충전해 둔 금액이 있는 외부 쇼핑몰에 상품을 올려주면 구매하겠다며 외부 메신저 대화와 다른 플랫폼으로 유도한 뒤 돈을 가져가는 식이다.

본문 이미지 - 네이버페이 사칭 사이트 (당근 제공)
네이버페이 사칭 사이트 (당근 제공)

당근은 이런 사기 수법을 막기 위해 피싱 사이트 자동 감지·제재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당근 앱 내 채팅방에서 사기로 신고된 피싱 사이트 URL을 입력하면 감지한 뒤 영구 제재한다. 거래 상대방에게 주의 알림까지 보낸다. 피싱 사이트를 식별하는 데이터베이스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력해 꾸준히 업데이트한다.

당근 관계자는 "판매자가 구매자에게 네이버페이 등 안전 거래 사이트를 사칭한 외부 사이트를 전달해 결제를 유도하면 피싱 사이트일 확률이 매우 높다"며 "디자인이 공식 페이지와 유사하므로 즉시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앱 내 채팅 서비스는 사기 이력이 있는 판매자를 식별한다.

상대방이 사기 이력이 있는 계좌번호·연락처를 보내거나 판매자가 사기로 이용이 제한된 적이 있다면 즉시 앱 내 채팅에서 경고 알림을 발송한다. 현재 이용이 정지된 사용자한테 메시지가 오면 채팅방에 붉은색 경고 라벨이 뜬다.

본문 이미지 - 당근 앱 내 채팅방에서 이용이 정지된 사용자임을 알리는 붉은색 경고 라벨 (당근 제공)
당근 앱 내 채팅방에서 이용이 정지된 사용자임을 알리는 붉은색 경고 라벨 (당근 제공)

사기로 의심되는 판매자를 판별하려면 거래 관련 대화는 당근 앱 내 채팅을 통해서만 진행해야 한다. 당근의 사기 방지 시스템이 외부 채널에서는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당근은 판매자가 오픈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 등으로 대화를 유도하더라도 응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근 관계자는 "만약 비대면 거래를 해야 한다면 경찰청에서 제공하는 사기 피해 전화번호·계좌번호 조회 기능을 통해 최근 사기가 발생한 이력이 있었는지 검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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