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국프로야구(KBO)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당장 이달 8일부터 시범경기가 시작된다.
지난해 KBO 독점 중계로 재미를 봤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반등할 수 있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의 MAU는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뒤인 지난해 11월 730만 명, 지난해 12월 725만 명, 올해 1월 626만 명으로 급감했다.
한때 턱밑까지 추격했던 넷플릭스가 1416만 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과 비교하면 뼈아플 수밖에 없는 수치다.
이에 티빙은 지난달부터 최강야구 스핀오프인 '김성근의 겨울방학' 등을 통해 스포츠 팬심을 예열했다. 이에 부응하듯 해당 오리지널 프로그램은 티빙 주간유료가입기여자수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여기에 '야구대표자 시즌2', '파이트송'(가제) 등 야구 관련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또 이달 1일을 기점으로 네이버 멤버십이 종료되자, 연간 이용권 신규 구독 할인 프로모션도 내놨다. 이참에 아예 연간 이용권으로 티빙을 구독해 약 27% 할인받으라는 것. 이를 통해 가장 저렴한 베이식 요금제를 할인받으면 8만 3000원에 구독할 수 있다. 프로모션 종료일은 미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런 티빙의 네이버 멤버십 가입자 대상 프로모션과 프로야구 비시즌 이탈 약 60만 명의 재유입 등을 이유로 올해 티빙의 선방을 점치고 있다.
티빙은 야구뿐만 아니라 농구, 축구, 격투기,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까지 연중무휴 스포츠 중계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KBS·MBC 등 지상파와도 연달아 손잡고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노리고 있다. LG유플러스의 OTT 플랫폼 U+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화제작 '선의의 경쟁'도 이달 중 티빙서 공개될 예정이다.
지지부진하긴 하지만 웨이브와의 합병도 기대를 모으긴 마찬가지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최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웨이브와의 합병 전 여러 가지 결합상품을 가능 범위 내에서 출시하는 등 다양한 시너지를 추구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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