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혁신성 제대로 보려면 정량지표 중심 평가 벗어나야"

과기한림원 25일 제233회 한림원탁토론회…연구평가제 개선 모색

본문 이미지 - 제233회 한림원탁토론회(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공)
제233회 한림원탁토론회(한국과학기술한림원 제공)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글로벌 과학기술 경쟁 심화로 인해 정량적 지표에 치중한 평가가 만연하면서, 연구 혁신성·우수성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성 있는 평가자를 활용해 정성적 요인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배경이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이달 25일 오전 10시 '연구 성과의 가치,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주제로 제233회 한림원탁토론회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Y-KAST)이 공동 주최하는 토론회는 국내외 연구 성과 평가 시스템의 동향을 살펴보고, Y-KAST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우수 연구 평가 제도를 어떻게 개선해야 할지 모색하는 자리다.

이학연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업공학과 교수는 '연구 성과 평가 방법의 진화와 한계'를 주제로 발표를 맡는다. 그는 정량적 평가 핵심 지표로 활용되는 '저널의 영향력 지수'와 '논문 피인용 횟수' 등 인용 기반 평가의 현황과 한계를 분석한다. 사회적 영향력 지표, 인공지능(AI) 에이전트의 동료평가 등 대안도 소개한다.

지정토론에는 이상규 기초과학연구원(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연구위원, 김상우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강봉균 IBS 인지 및 사회성 연구단 단장, 김수영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김승일 서울시립대 환경원예학과 교수, 최태림 스위스 ETH Zurich 교수 등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경험에 비추어 연구 성과 평가 사례와 개선 방안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

특히 김상우 교수는 Y-KAST 회원 설문을 인용, 정량 평가가 학문 분야별 차이를 반영하지 못하는 문제도 지적할 예정이다.

최태림 교수는 "선진국의 경우 정성 평가의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두고 있고, 유럽 학교는 학과마다 6~8년 주기로 수일에 걸쳐 외부 자문단의 정기 평가를 진행할 만큼 연구 성과 평가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며 "한국도 해외평가 도입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학문의 독창성과 도전적 연구를 장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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