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협력할 때" 네이버·카카오, 고심 끝 '한경협' 가입

KT, 하이브, 두나무도 한경협 신규 회원사로 합류
"국내외 기업 간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시너지 도모"

본문 이미지 - 네이버 본사(위)와 카카오 아지트
네이버 본사(위)와 카카오 아지트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네이버(035420)와 카카오(035720)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에 가입했다. 과거 대기업 이미지를 피하기 위해 가입을 꺼렸지만 인공지능(AI) 환경 속에서 협력의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20일 한경협은 정기총회를 열고 네이버와 카카오의 신규 회원사 가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KT(030200), 하이브(352820), 두나무도 새롭게 회원사로 합류했다.

그동안 네이버와 카카오는 대기업을 대변하는 단체라는 이미지의 한경협 가입을 꺼려왔다. 이들은 플랫폼 생태계와 상생을 우선시하는 입장에서 한경협에 가입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왔다. 네이버는 벤처기업협회에도 가입돼 있다.

한경협의 전신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다. 재계 서열 상위권의 제조업 중심 대기업이 주축을 이뤄온 단체다.

그러나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쇄신을 위해 2023년 한경협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IT·엔터테인먼트 등 신산업 기업에 적극 러브콜을 보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1년여에 걸친 검토 끝에 지난해 가입 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과 협력 논의가 중요해졌다.

또 정부와 정치권이 추진하는 플랫폼법 등 규제 논의가 이어지고 있어 업계를 대변할 협력 창구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국내외 기업 간 협력과 교류를 강화하고, 혁신 산업에서 시너지를 도모하기 위해 한경협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eom@news1.kr

대표이사/발행인 : 이영섭

|

편집인 : 채원배

|

편집국장 : 김기성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