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달 탐사선 다누리 2027년 말 임무 연장…달 착륙 기술 시험

고도 낮춰 세밀한 달 관측…영구음역 지역 변화 등 장기 조사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전'에 전시된 달 탐사선 다누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3.12.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0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를 찾은 관람객들이 '다누리의 스펙타클 365전'에 전시된 달 탐사선 다누리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3.12.2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윤주영 기자 =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선 '다누리'가 2027년 말까지 탐사 임무를 수행하게 됐다. 정부는 다누리 임무 고도를 낮춰 달에 근접시킨 뒤 세밀한 관찰을 수행하는 한편 달 극지방 내 영구음영지역의 변화를 조사하는 장기 임무도 계획했다.

이후 달 착륙에 필요한 기술도 다누리로 시험한 뒤 2028년 3월엔 달에 충돌시킨다.

10일 우주항공청은 대전 한국천문연구원에서 '달 탐사 관련 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다누리'의 임무 기간을 2년 추가 연장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2022년 8월 발사된 다누리는 계획된 1년간의 달 궤도상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올해 12월까지로 임무가 연장됐다.

우주청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 탑재체 운영기관과 참여 과학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임무 추가 연장을 결정했다. 탐사선 잔여 연료량과 상태 등의 분석도 반영됐다.

과학적 성과를 극대화하고자 다누리는 임무 고도를 60km로 낮춰 7개월간 운영되다가 이후 궤도 조정 없이 장기간 궤도 운영이 가능한 달 동결궤도로 진입할 예정이다.

달 동결궤도란 달의 중력 분포 특성에 따라 우주 물체가 자연적으로 궤도를 유지할 수 있는 구간이다. 다누리의 경우 낮은 고도 60km, 높은 고도 200km의 타원형 동결궤도에 투입된다.

달 고도 60km 저궤도 운영을 통해 달 표면에 근접한 관측이 가능하다면 더욱 세밀한 과학적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란 게 우주청의 분석이다. 이어지는 동결궤도 운영에서는 장기간의 과학 데이터 획득, 달 극지역 영구음영지역 내부 시간에 따른 변화 등을 관측할 계획이다.

한편 다누리에 섀도우캠을 탑재하고, 다누리 추적 및 통신을 지원하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도 2028년 12월까지로 연장됐다. 다누리 협력 이행약정서 개정에 근거한다.

섀도우캠은 얼음 등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진 달 남북극 지역 내 영구음영지역을 광학 촬영하는 임무를 맡았다. 임무 결과 사진은 글로벌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계획'의 착륙지 및 로버 임무 분석에 활용된다.

윤영빈 우주청장은 "다누리 추가 임무 연장과 운영 궤도 변경을 통해 각 임무 탑재체별 성과를 극대화하고, 미국의 아르테미스 계획과 2032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우리나라 달 착륙선 계획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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