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으로 무의식 탐지"…넷플 '더 인플루언서'의 시선추적기술

사용자 상태와 시선 움직임의 행동양식을 시선데이터로 만들어
마케팅·의료·교육에도 시선추적기술 활용…디지털 선도학교 확대

본문 이미지 -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 4화 화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 4화 화면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더 인플루언서'에 시선추적기술이 사용됐다.

인간의 무의식을 잡아내는 시선추적기술은 마케팅, 의료, 방송 등 많은 영역에서 활용되고 있다.

9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더 인플루언서' 4화에서 비주얼캠프의 시선추적기술이 사용됐다.

해당 회차에서는 인플루언서들이 각자 하나의 인스타그램 피드 사진을 제작하고 100인의 평가단에게 평가받는 게임을 진행했다.

평가는 시선추적기술을 활용했다. 7초 동안 가장 오래 평가단의 시선이 머문 게시글을 만든 인플루언서가 우승하는 방식이다.

비주얼캠프 공동창업자 박재승 대표는 "사람들은 어떤 상품이나 선호도를 고를 때 마음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시선분석기술은 사람들의 잠재의식을 뚫고 속마음을 알아내는 참신한 기술"이라고 말했다.

시선추적기술은 사용자가 어디를 얼마나 보는지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이다. 사용자 상태와 시선 움직임의 행동양식을 시선데이터로 만든다. 이를 이용해 사용자 관심과 흥미를 파악할 수 있다.

이미 마케팅 영역에서는 시선추적기술을 많이 활용한다. 사용자 시선이 오래 머무는 곳에 광고의 위치나 방향을 정하는 식이다.

영화 제작사 워너 브라더스는 시선 추적 기술로 영화 티저를 만들기도 한다. 만 명의 패널들에게 영화를 보게 하고, 가장 시선이 많이 머문 장면을 포스터로 쓰거나 티저를 만든다.

의료 분야에서도 시선 추적 기술을 주목하고 있다. 불안정한 시선을 미리 파악할 수 있다면 난독증, 치매, ADHD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선추적기술은 디지털 교과서에도 도입되고 있다. 디지털 교과서는 시선추적을 활용해 학생 개개인의 읽기 능력을 가늠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생에게 최적화된 코스를 배정할 수 있다. 디지털 교과서 등을 도입하는 디지털 선도학교는 2023년 350여 개에서 올해 1000개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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