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업 시동 거는 '렌털 1위' 코웨이…과열된 상조시장도 뚫을까

대교·웅진도 새 먹거리로 상조 낙점…실버산업 경쟁 심화
코웨이, 인지도·케어 전문성 앞세워…"차별화된 서비스 할 것"

본문 이미지 - 코웨이 서울 구로구 G타워 사옥(코웨이 제공)
코웨이 서울 구로구 G타워 사옥(코웨이 제공)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렌털업계 1위 기업 코웨이(021240)가 상조사업을 영위하는 신규법인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하고 상반기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신규 업체 진출, 인수·합병 등으로 과열되고 있는 상조시장에서 업계 후발 주자로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신규 사업 법인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설립하고 실버케어 시장에 진출했다.

중점 사업은 상조업이다.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2024년 10월 설립 후 공정거래위원회에 4분기 기준 '선불식 할부거래' 업체로 등록됐다. 선불식 할부거래 업체의 대부분은 상조회사가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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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진출에 M&A까지…과열되는 상조시장

최근 상조업에 발을 들인 기업은 코웨이뿐만이 아니다. 대교와 웅진 등 교육기업들도 속속 상조업계에 이름을 올렸다.

대교는 자회사인 대교뉴이프를 통해 지난 1월 멤버십 상조 서비스 '나다운 졸업식'을 출시했다. 고객 맞춤형으로 '나만의 장례식'을 제공하고 장례 비용은 후불제로 받는 방식으로 차별화했다.

웅진은 상조업계 1위 기업인 프리드라이프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상조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웅진은 프리드라이프의 지분 인수를 위한 배타적 우선협상권을 따낸 상태로 주식매매거래를 위한 조건을 확정,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최근 기업들이 상조업계에 관심을 높이는 이유는 고령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상조업을 포함한 실버산업의 전망이 밝고 무엇보다 현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실버산업 시장 규모는 2020년 72조 원에서 2030년 16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상조업은 회원들이 납부한 선수금의 50%는 자급보증이나 은행 예치 형식으로 보전해야 하지만 나머지 50%는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상조업은 교체 주기가 긴 가전제품을 취급하는 렌털업계와 학령 인구 감소로 신사업을 발굴해야 하는 교육업계에 안정적으로 현금을 공급할 수 있는 사업인 셈이다.

본문 이미지 -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소개 이미지.(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코웨이라이프솔루션 소개 이미지.(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새 먹거리 찾아 나선 코웨이, 후발주자 경쟁력은

현재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공식 출범 전 파일럿 사업으로 상조 상품 판매를 시작한 상태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은 실버 세대의 생애 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상품과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공식 론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과열되고 있는 상조업계에서 후발 주자로 나선 코웨이가 어떤 방식으로 경쟁력을 갖춰 나갈지도 관심이 모인다.

상조업계는 최근 경쟁이 과열되고 있으며, 동시에 기존 사업자들이 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업계이기도 하다.

2024년 1분기 기준 선수금 규모가 1조 원을 넘긴 상조사만 4곳으로 프리드라이프, 보람그룹, 교원라이프, 대명스테이션 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코웨이는 렌털업계 1위 기업으로서 쌓아온 브랜드 이미지와 방문판매 인프라, 제품 케어 서비스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판매 중인 파일럿 상품도 기존 렌털 상품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었다. 총 계약기간 180개월을 가입하면 80만 원~100만 원의 렌털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사업 전문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와 폭넓은 혜택을 통해 코웨이라이프솔루션만의 실버케어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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