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이용자 '3개월 연속' 증가…쿠팡이츠, 요기요 턱밑까지 추격

배달앱 월간활성이용자 수 3370만4869명으로 전년比 3.4%↑
요기요-쿠팡이츠 간 격차 지난해 3월 400만명→2월 20만명대로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배달앱 이용객 수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업계 3위 쿠팡이츠는 2위 요기요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10일 빅데이터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배달앱 3사(배민·요기요·쿠팡이츠)의 2월 월간활성이용자 수(MAU)는 3307만 486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110만 7193명) 증가했다.

회사별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 이용자는 늘었지만 요기요 이용자는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MAU는 2193만 498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쿠팡이츠는 574만 2933명으로 64.7% 급증했다.

이 기간 쿠팡이츠의 약진이 돋보였다. 쿠팡이츠 월간 MAU는 지난해 △6월 369만 2315명 △7월 415만 1832명 △8월 438만 3390명 △9월 460만 1489명 △10월 464만 3479명 △11월 494만 8185명 △12월 559만 2740명 △553만 3766명으로 꾸준히 증가세다.

반면 요기요의 지난달 MAU는 602만 704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이르면 이달 600만 명대가 무너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요기요 이용자 수 이탈과 쿠팡이츠 이용자 수 증가가 맞물리며 양사 간 MAU 격차는 20만 명대까지 줄었다. 양사 MAU 성장세를 감안한다면 이달 업계 2, 3위가 뒤바뀔 여지도 있다.

지난해 3월 416만 4489명까지 벌어졌던 양사간 MAU 격차는 5월 390만 4428명, 8월 286만 2222명, 11월 138만 305명까지 감소했으며 지난달에는 28만 4110명을 기록했다. 1월(82만 9011명) 100만명 안쪽으로 차이가 좁혀진 지 한 달 만에 격차는 더 줄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배달의민족 자회사 '딜리버리N' 앞에 오토바이들이 주차되어 있다.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 강남구 논현동 배달의민족 자회사 '딜리버리N' 앞에 오토바이들이 주차되어 있다. ⓒ News1 김진환 기자

전월과 비교하면 지난달 배달앱 이용객은 1.9% 줄었다. 같은 기간 배민과 요기요 이용객이 2.3%, 5.3% 줄었고 쿠팡이츠는 전월과 비교해도 3.8% 증가했다.

배달앱 이용객 수가 3달 연속 상승세를 탄 배경을 두고 업계에서는 지난해 배달앱 이용객이 급감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추운 날씨가 영향을 줬다고 풀이한다.

쿠팡이츠의 이용객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이유로는 정률 할인을 앞세운 '멤버십 서비스'(와우할인)를 꼽는다.

와우할인은 쿠팡의 구독 서비스 '로켓와우 멤버십' 혜택을 배달앱으로 확대한 서비스다. 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회원이면 주문할 때마다 5~10% 할인받는 형태다. 쿠팡은 지난해 처음 와우할인을 도입했다.

지난달 요기요가 대대적인 앱 개편에 나서는 등 조처에 나섰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리라 내다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요기요는 지난달 13일 4년 만에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전면 개편했다. 개편의 핵심은 AI 기반의 개인화 추천을 통한 배달 큐레이션 서비스 제공이다.

배달앱 관계자는 "통상 날이 궂으면 배달을 시켜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는데 2월까지도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이용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지난해 계속 배달앱 이용객이 줄어들기도 해서, 이와 비교하니 수치가 올라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쿠폰을 발급받아 사용하는 타사 프로모션 대비 쿠팡이츠 와우할인이 (적용이) 쉽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minju@news1.kr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 이영섭

|

편집국장 : 채원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종로 47 (공평동,SC빌딩17층)

|

사업자등록번호 : 101-86-62870

|

고충처리인 : 김성환

|

청소년보호책임자 : 안병길

|

통신판매업신고 : 서울종로 0676호

|

등록일 : 2011. 05. 26

|

제호 : 뉴스1코리아(읽기: 뉴스원코리아)

|

대표 전화 : 02-397-7000

|

대표 이메일 : webmaste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사용 및 재배포, AI학습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