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마우이 여행 가능하냐고요?…꼭 와주세요"[여행 라이브]

마우이 출신 항공사 승무원에게 듣는 생생한 여행 팁
"지금이 적기, 고래 투어 방문 일주일 전 예약해야"

편집자주 ...'여행'만큼 설레는 단어도 드물다. 일상에서 열심히 일한 뒤, 국내 및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준비할 때부터 흥을 돋운다. [여행 라이브]에서는 여행의 새 트렌드는 물론, 여행업계 핫이슈, 화제의 인물, 동정 등 다양한 소식을 '라이브'하게 전한다.

마우이 출신 하와이안항공 승무원인 키아코나 오르도네즈 씨(하와이안항공 제공)
마우이 출신 하와이안항공 승무원인 키아코나 오르도네즈 씨(하와이안항공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하와이 마우이 섬 가도 되나요?"

온라인 하와이 여행 정보 커뮤니티와 신혼여행 카페에서 빠지지 않고 올라오는 단골 질문이다.

올해 8월 대형 산불 참사가 닥쳤기 때문이다.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산불은 115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건물 수천 채를 폐허로 만들었다. 마우이를 찾는 여행객의 발길도 뚝 끊겼다.

마우이는 하와이의 132개 크고 작은 섬 가운데 오아후, 빅아일랜드, 카우아이와 함께 이름을 나란히 하는 대표 섬이다. 태평양을 바라보며 자리한 골프 리조트들과 혹등고래가 대이동을 펼치는 장관, 농장 미식 투어, 할레아칼라 해돋이·해넘이 등을 경험할 수 있어 많은 여행객에게 '최애' 여행지로도 꼽혀 왔다.

산불 참사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2019년과 비교해 마우이를 찾는 관광객 수는 약 30% 급감했다. 하와이관광청에 따르면 마우이섬 월 평균 방문객 수는 2019년 약 25만6000명이었으나, 올해 22만4500명까지 줄었다.

그러나 사실상 마우이 관광 활동은 정상 재개됐다. 하와이 제도와 미국이 마우이 재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서부 라하이나 지역을 제외하곤 어디든 관광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를 알고자 최근 <뉴스1>은 마우이 토박이이자, 하와이안항공 승무원에게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마우이 여행 팁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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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레아칼라(하와인관광청 제공)

<strong>◇"마우이 지금 와야 고래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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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안항공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한 지 올해로 18년 차를 맞이한 키아코나 오르도네즈 씨는 하와이, 특히 마우이 사랑이 남다르다.

마우이에서 태어나 와이루쿠(Wailuku), 파코칼로(Pakokalo), 카훌루이(Kahului), 마카와오(Makawao), 푸칼라니(Pukalani), 키헤이(Kihei) 등 다양한 지역에서 거주했다.

대학생 때는 오아후로 넘어와 학교를 다녔고 워싱턴 D.C.에서도 잠시 생활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다시 마우이 와이루쿠 지역으로 돌아와 지내고 있다.

그는 산불로 직접적인 피해를 받지는 않았지만 쿨라에서 발생한 화재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영향을 끼쳤다.

오르도네즈 씨는 현재 '혹등고래 투어'와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일출 투어'를 여행으로 추천했다.

그는 "혹등고래 투어 시즌(12~3월)이 다가옴에 따라 마알라이아 항구에서 보트 투어를 꼭 즐겨보길 바란다"며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일출 투어는 마우이 방문 시 꼭 해야 하는 액티비티 중 하로 방문 일주일 전 미리 예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자신이 즐겨가는 맛집과 장소를 수십개 추천해줬다. 모두 정상 영업 중이다.

그는 아침과 점심, 저녁은 물론 디저트까지 즐길 수 있는 쿨라 비스트로(Kula Bistro)를 비롯해 △런치박스(Kalei's Lunch Box) △스틸웰스 베이커리 & 카페(Stillwells Bakery & Café) △스페셜티 초콜릿(Specialty Chocolate) △라 프로방스(La Provence) △파이아 플랫브레드(Paia Flatbread) 등을 자신의 맛집이라고 소개했다.

수많은 양조장 가운데 가장 좋아하는 곳으로는 울루팔라쿠아(Ulupalakua)에 자리한 '테데스키 와이너리'(TedeSchi Winery)를 꼽았다.

이밖에 필수 체험 액티비티로는 하이쿠와 카팔루아에 자리한 폭포를 가로지르는 '짚라인 및 ATV 투어'와 마알라이아 지역 '내 마우이 골프 앤 스포츠 파크'를 한국 여행객을 위해 소개했다.

키아코나 오르도네즈 씨는 "마우이를 방문할 계획인 여행객들은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 및 주민들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찾아주기 바란다"며 "또 마우이가 빠르게 회복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완전히 개방된 지역 곳곳을 들러달라"며 당부했다.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40;하와이안항공 제공&#41;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하와이안항공 제공)

◇마우이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여행 캠페인

키아코나 오르도네즈 씨가 근무하는 하와이안항공은 마우이 관광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하와이안항공엔 오르도네즈 씨를 비롯해 약 500명의 마우이 현지인이 근무하고 있다.<strong>

</strong>최근 하와이항공은 서부 해변 마을 라하이나(Lāhainā)의 지역 사회 회복을 위한 '트래블 포노'(Travel Pono, 책임감 있는 여행)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기내 영상으로 마우이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담긴 '트래블 포노 마우이' 3편을 선보였다.

영상은 마우이에 거주하고 있는 하와이안항공 직원, 자영업자와 주민들이 직접 마우이 여행 수요 회복의 중요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줄 방법 등을 담고 있다.

또 하와이안항공은 마우이 구호활동의 일환으로 총 60만달러(약 7억7760만원)에 해당하는 현금 및 물품으로 기부했다.

음식 지원이 긴급한 마우이 서부 지역을 위해 하와이 푸드뱅크(Hawai’i Foodbank) 및 마우이 푸드뱅크(Maui Foodbank)와 협력해 음식 수급·배급에도 힘쓰고 있고 각 단체에 5만 달러(약 6480만원)씩 수급했다.

미국 적십자사 하와이 지부에는 1만명의 하와이안마일 회원들과 함께 3000만 하와이안마일을 기부했다. 총 기부액은 1만3500여 개의 주내선 좌석에 해당한다.

타라 쉬모오카 하와이안항공 대외 커뮤니케이션 담당자는 "하와이안항공 직원 중 500여 명은 마우이를 고향으로 여기거나 거주하고 있다"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하와이안항공은 '팀 코쿠아'(Team Kōkua, 임직원 봉사 단체)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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