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사이트서 '호텔 최저가' 득템"…알뜰여행족의 'BRG' 꿀팁

[여행 라이브] 더 저렴한 상품 있으면 할인해주는 가격 보장 제도
각국 예약사이트 뒤져 "수십만원 아꼈다" 인증…승인 과정 불편도

편집자주 ...'여행'만큼 설레는 단어도 드물다. 일상에서 열심히 일한 뒤, 국내 및 해외로 떠나는 여행은 준비할 때부터 흥을 돋운다. [여행 라이브]에서는 여행의 새 트렌드는 물론, 여행업계 핫이슈, 화제의 인물, 동정 등 다양한 소식을 '라이브'하게 전한다.

호텔 예약 이미지(이미지 투데이 제공)
호텔 예약 이미지(이미지 투데이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strong>

</strong>"호텔에 여러 번 거절 당한 후 독일 사이트로 시도했더니 겨우 성공했어요."

고물가 시대 여행 경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최저가 보장 제도(BRG, Best Rate Guarantee)를 노리는 알뜰족이 늘고 있다.

BRG는 소비자가 여행 예약 사이트(OTA)에서 호텔 공식 홈페이지에서 나온 가격보다 더 비싸게 예약할 경우 추가 할인 또는 포인트 적립 등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2일 온라인 여행 커뮤니티엔 'BRG 성공 후기'라는 제목에 인증글과 함께 이를 축하하는 댓글들이 줄줄이 올라온다. 한 여행 커뮤니티에서만 지난 1개월간 BRG 인증글이 140건에 달하며 글마다 달린 축하 댓글이 수십 개다.

◇10만원에서 25만원까지 절약

'태국 후아인 특급호텔 BRG 성공'이라는 글을 올린 누리꾼은 "여러 번 시도 끝에 드디어 성공했다"며 "1만380만바트(약 39만원)에서 7600바트(28만원)에 묵게 됐다"고 인증글을 올렸다.

BRG 승인 인증하는 호텔 국적은 국내외 구분 없이 다양하다. 제주 서귀포 특급 호텔 BRG를 성공했다는 한 누리꾼은 "성수기에 성인 3명이 패밀리룸을 묵는데 70만원이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국내 OTA를 검색했더니 45만원이었다"며 "아낀 돈으로 맛있는 거 실컷 먹을 계획"이라며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호텔들은 저마다 BRG 제도를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대부분 최저가 보장은 기본에 무료 숙박 또는 추가 할인, 포인트 적립 등을 한다.

IHG그룹의 경우 1박일 경우 무료 숙박에 연박이면 하루 무료 숙박, 나머지 숙박은 최저가를 보장해 준다. 하얏트와 메리어트는 20% 추가 할인해주며 아코르의 경우 10% 추가 할인한다.

<strong>◇BRG만 믿었다가 낭패 볼 수도

</strong>

다만 전문가들은 BRG 염두에 두고 여행을 계획했다가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각종 OTA를 찾다가 결국 최저가를 찾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고 최저가를 찾았더라도 호텔 담당자가 내용을 확인하는 동안 상품 가격이 조정되기도 한다.

한 호텔 관계자는 "해외 호텔 체인의 경우 전 세계에서 클레임을 받기 때문에 일 처리가 늦어질 수 있다"며 "온종일 검색하고 심지어 이스라엘 사이트까지 찾아 보내기도 하는데 밀린 승인 처리에 이도저도 예약 못하는 경우도 더러 봤다"고 말했다.

BRG 승인 요청 과정은 간단한 편은 아니다. 일단 객실 유형부터 숙박 날짜, 투숙 인원, 취소 조건 등 호텔과 최저가에 해당하는 OTA가 제시한 판매 조건이 동일해야 한다. 또 요청 대상 호텔 멤버십에 가입되어 있어야 하며 모든 승인 요청 과정은 호텔 예약 후 24시간 이내에 이뤄져야 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BRG는 할인 혜택이 아닌 궁극적으로 호텔 고객에게 로열티를 주기 위한 것"이라며 "호텔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제도로 바라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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