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 1Q 영업익 69.4% 증가…분기 매출 첫 1조 달성(종합)

영업익 2182억…매출 1조 147억, 26.7% 증가
"트럼프 행정명령으로 북미 발전수요 늘 것…관세정책 여파 제한적"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일렉트릭의 초고압변압기.(HD현대일렉트릭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HD현대일렉트릭이 북미 시장에서 탄탄한 수주 실적을 앞세워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부과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아직은 직접적인 영향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22일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9.4% 증가한 2182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147억 원으로 26.7%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1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21.5%며, 순이익은 1534억 원으로 64.2% 늘었다.

1분기 수주는 전 분기 대비 68.8% 상승한 13억 3500만 달러(약 1조 8944억 원)로 집계됐다.총 수주잔고는 61억 5500만 달러(약 8조 7339억 원)로, 지난 4분기와 비교해 11.1% 증가했다.

부문별 매출은 전력기기 4637억 원, 배전기기 1792억, 회전기기 1668억 순이다. 종속법인의 매출은 2050억 원을 기록했다.

전력기기 매출은 계절적 영향에도 전년 동기대비 46.1% 늘었고, 회전기기도 선박용 제품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17.1% 증가했다. 반면 배전기기 매출은 국내시장 실적이 감소한 영향으로 24.9% 줄었다.

지역별로 북미 시장에서는 38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7억 4500만 달러(약 1조 587억 원)다. 중동 시장은 매출액 2745억 원, 수주잔고 2억 3100만 달러(약 3284억 원)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트럼프 정부의 에너지 비상사태 행정 명령으로 다양한 발전원의 추가 개발 및 대기전력의 송전망 연결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중동에서는 고부가 가치 제품 위주의 영업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박용 제품의 매출액은 1385억 원, 수주잔고는 1억 2400만 달러(약 1763억 원)로 집계됐다. 향후 미국의 대중국 선박 제재로 국내 조선소 수주 비중이 늘게 되면 낙수 효과가 기대된다.

이어진 콘퍼런스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에 따른 여파에 대해 "상호관세로 인해 발주를 지양하거나 취소하는 건수가 아직은 없다"며 "고객들이 가격 인상에 대한 긍정적인 피드백 주고 있어 앞으로의 관세 영향이 손익을 크게 흔들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동시장을 두고는 "기술 우위에 따라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두 개 내지는 세 개의 공사 수주를 예측한다"고 전망했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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